고등부 유정근 군·대학부 노지건 씨 1위 '영예'

현대위아(대표이사 김경배)가 지멘스(주)와 함께 연 국내 유일의 공작기계 경진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지난 18일 창원시 성산구 현대위아 창원기술지원센터에서 '5회 현대위아-지멘스 스마트 NC 경진대회' 시상식을 했다. 대회는 앞서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창원기술지원센터와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의왕기술지원센터에서 동시에 열렸다.

이번 대회 고등부에서는 삼천포공고 유정근(17) 군이, 대학부에서는 울산과학대 노지건(23) 씨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12일 현대위아 창원기술지원센터에서 열린 '현대위아-지멘스 스마트 NC 경진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대회에 앞서 공작기계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현대위아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스마트 NC 경진대회'는 기술 인재를 꿈꾸는 학생들이 뿌리산업인 공작기계 기술을 한층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실력을 늘리고자 마련됐다. 고등·일반부 1위에게는 '고용노동부장관상'과 함께 200만 원의 장학금이, 2위에게는 '국제기능올림픽회장상'과 150만 원의 장학금이 주어졌다. 평균점수가 우수한 참가자가 많은 평택기계공고와 가장 많은 학생이 참가한 오산대에는 별도 단체상을 수여했다.

대회는 참가자들이 공작기계를 이용해 얼마나 정확하게 가공할 수 있는지를 겨루는 방식으로 열렸다. 전체 참가자 320명은 지멘스의 공작기계 수치제어(NC)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주어진 도면과 똑같이 공작기계가 가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을 진행했다. 현대위아는 이후 전문가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뽑았다.

현대위아는 대회에 앞서 모든 참가자를 대상으로 공작기계를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는 '공작기계 전시장 투어' 시간을 마련했다.

창원에서 대회를 치른 학생에게는 '공작기계 생산 공장 투어'를 진행해 공작기계 제작 전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현대위아는 공작기계 경진대회가 기술인재를 꿈꾸는 학생 성장을 돕는다고 판단해 대회를 해마다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다. 또 학생들 진로 결정을 돕고자 '주니어 기술 아카데미'와 공작기계 사용기술을 배울 수 있는 'NC 스쿨' 등도 올해 안에 연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국내 유일 공작기계 경진대회인 이 대회 참가 학생이 미래 뿌리산업을 이끌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국내 기술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