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이하 경남TP)가 조선업 장기 불황과 구조조정 과정에서 실직한 고기능 노동자를 위한 '조선업 퇴직자 재취업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경남TP는 19일 올 7월부터 사업비 20억 원을 추가 투입해 퇴직자 재취업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9월 이후 국비 45억 원을 투입해 조선업 퇴직자 133명을 중소·중견기업 92개사로 재취업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지원 내용은 조선업 퇴직자 채용 중소·중견 기업에 인건비 3000만 원을 지원하고, 시제품 제작·제품인증 등 사업화 1000만 원을 지원한다. 조선업 퇴직자 채용 기업에 연간 4000만 원을 지원함으로써 조선기자재업체 기술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조선업 퇴직자와 채용 희망 기업체 신청을 받아 36개사·48명을 선발해 재취업을 지원했다.

올 7월부터는 정부와 경남도 추경예산 20억 원(국비 14억·도비 6억 원)을 확보해 60명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도내 조선업 핵심 기술인력 퇴직자 채용 희망업체나 올해 2월 이후 조선업 퇴직인력을 채용한 업체다. 재취업 희망자는 2016년 1월 이후 조선 관련 업종 퇴직자다. 다음 달 17일까지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TP 홈페이지(www.gntp.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작년 9월부터 도비 15억 원을 투입해 '조선산업 퇴직 핵심인력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 내용은 조선소를 퇴직한 고경력·고기능 기술자 40명을 도내 대학과 마이스터고로 재취업시키는 것이다. 이들이 멘토링으로 산업현장 실무형 기술과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건네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취업연계 활동을 한다.

경남TP 관계자는 "조선산업 핵심 기술 인력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핵심 기술력 국외 유출을 막고, 퇴직자 기술을 활용한 중소·중견기업 기술력·생산성 향상을 꾀하고자 한다. 퇴직자 채용 중소기업체 만족도가 큰 만큼 내년에도 정부와 경남도가 이 사업을 유지하도록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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