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8월 중순께 재개 예정

최근 계속되는 불볕더위 탓에 하동지역 대규모 축제도 개막 하루를 앞두고 멈췄다.

하동군은 애초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하동송림공원과 섬진강 일원에서 열기로 했던 '제4회 알프스하동 섬진강문화 재첩축제'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이날 오후 2시 군수 집무실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폭염에 따른 안전사고에 대비해 축제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군은 최근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축제에 참가한 관람객은 물론 주최 측 관계자들이 오랜 시간 야외에 노출되면 일사병·열사병 등 안전사고 우려가 있을 것으로 보고 축제를 연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군은 축제추진위와 협의해 폭염이 수그러드는 8월 중순 축제를 열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 연기는 유례없는 폭염으로 축제위원들이 고심한 끝에 내린 불가피한 조치"라며 "축제에 직접 참관하는 출연진뿐만 아니라 축제 참가를 계획한 관람객 여러분의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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