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인수위, 분리방안 검토

홍준표 전 도지사 지시로 '문화재단·콘텐츠 진흥원·영상위원회'가 합쳐져 탄생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다시 세 단체로 분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2013년 홍 전 지사는 이들 세 단체의 유사기능을 통합하고 예산 낭비를 방지하겠다는 명목으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을 출범시켰다

하지만 각각의 고유한 전문 지원 영역이 있고 각 지자체별로 문화·예술 콘텐츠 생산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섣부른 정책이었다는 반발 목소리가 거셌다.

이에 김경수 도지사는 선거기간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분리를 공약한 바 있고, 최근 새로운 경남위원회에서도 분리 필요성과 그 구체적 방안을 김 지사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경남발전연구원에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분리에 대한 연구용역을 주문했고, 그 결과에 따라 내년 10월 목표로 관련 행정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또한 경남도민예술단 창단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인수위는 도민예술단 적정성 여부에 대한 용역을 역시 경남발전연구원에 의뢰에 올 연말께 결과를 받아볼 예정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오면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고, 현재 검토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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