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동(자유한국당·창원10) 의원의 드루킹 사건 '5분 자유발언'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하며 관망하는 모양새다.

류경완(민주당·남해) 원내대표는 19일 통화에서 "의원 개개인은 격앙된 분위기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감정적으로 대응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이후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이어 "한국당 이병희 원내대표를 만나 '처음부터 정치적 공세를 하는 건 너무한 것 아니냐'고 했더니 이 대표도 박 의원이 자유발언을 할 때 어떤 발언을 하는지 알게 돼 무척 당황스러워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지난 18일 열린 경남도의회 제35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경수 신임도지사에게 바란다'는 제목으로 드루킹 관련 자유발언을 했다. 이 발언으로 여당 의원들의 반발을 산 것은 물론 순조로운 원 구성으로 '협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자칫 협치가 깨지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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