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지난 18일부터 전국 12개 지회 400여 명이 배송을 멈추는 총파업에 돌입했지만, 19일 민중당 김종훈 의원이 CJ대한통운과 중재에 나서 업무에 복귀한다.

김진일 택배연대노조 정책국장은 "19일 김종훈 의원 중재로 합의점을 찾아서 20일부터 정상 업무에 복귀한다. 하지만 7시간 공짜 노동, 수수료 인하 문제 등은 해결되지 않았기에 앞으로 계속해서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훈 의원은 'CJ대한통운 택배대란, 김종훈 의원 중재로 합의점 찾아'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J대한통운 차동호 부사장(택배부문장)과 김치홍 상무를 직접 만나 중재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회사 측과 △택배노조는 현장에 복귀하고 회사 측은 대체배송을 중단 △배송시간 등 노조에서 제기한 문제는 앞으로 노사간 신의를 바탕으로 성실하게 논의한다는 중재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중재로 급한 불은 껐지만 분류작업과 배송시간 등 노사가 해결해야할 근본적인 일들이 남았다"며 "회사가 신의를 바탕으로 성실하게 대화에 임하기로 한 만큼 조속히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CJ대한통운 측은 합의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김 의원과 택배노조가 정상화에 합의했다고 하지만, 대리점과 노조가 합의해야 한다. 정상업무에 대해 노조와 계속해서 이견이 있었다. 대리점과 노조가 합의하면 대체 배송을 하지 않을 것이다. 부사장과 합의한 부분에 대해서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전국택배대리점연합회 측은 합의한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 김종철 대리점연합회 회장은 "노조 대화 당사자인 저희와 합의된 부분이 없다. 우리는 원청에 철회 요청하지 않을 것이다. 정상배송은 저희와 협의를 해야 한다. 노조 의견일 뿐"이라고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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