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을 찍은 사진이 추상화 같다. 흐릿한 이미지에 색이 도드라진다.

최정호 작가가 18일 롯데백화점 마산점 더 갤러리에서 사진집 <멀어질수록 아린> 발간 기념전을 연다. 사진집에 수록된 작품 63점 가운데 20점을 내건다.

작가는 한복을 입은 사람을 카메라에 담는다. 한복의 색에 집중해 빛에 의한 환영적 흔적을 찾는다. 그 끝에는 어머니들의 아련한 감정이 있다. 이기영 시인은 "번져서 사라져버리는 것 같지만 오히려 감각은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고 평했다.

전시는 24일까지. 여는 행사는 개막일 오후 7시에 시작한다. 문의 010-2845-3400.

최정호 작 'coloring(채색)'. /최정호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