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선수권대회서 금메달…포인트 1점 부족해 탈락

창원시립곰두리 휠체어컬링팀이 국가대표 발탁 기회를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곰두리 컬링팀은 지난 9~14일 경기도 이천 훈련원 컬링장에서 열린 제2회 신신제약배 전국 휠체어컬링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선발 포인트에 1점이 모자라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대회에는 곰두리 컬링팀을 비롯해 9개 팀이 참여, 풀리그로 예선전을 치르고 나서 상위 4개 팀이 페이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우승을 다퉜다. 킵 남봉광을 중심으로 이동하, 정태영, 양연숙, 현길환이 호흡을 맞춘 곰두리 휠체어컬링팀은 예선을 7승 1패 1위로 통과한데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롤링스톤(의정부)을 9-7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롤링스톤을 다시 만난 곰두리 컬링팀은 전반을 리드한 채 마치는 등 경기 내내 승기를 잃지 않았고 최종 스코어 8-5로 롤링스톤을 꺾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승을 차지한 곰두리 컬링팀은 이번 대회를 포함, 올해 3번의 국내 대회에서 선발 포인트 20점을 쌓았다. 하지만 롤링스톤과 서울시청이 나란히 21점을 획득, 1점 차이로 최종 선발 기회는 얻지 못했다. 국가대표 선발 포인트가 같은 롤링스톤과 서울시청의 최종 경기는 7월 말 열릴 예정이다.

김우진 창원시립곰두리 휠체어 컬링팀 감독은 "올해 첫 번째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국가대표 발탁 등불을 밝혔지만 두 번째 대회에서 7위에 머물러 아쉬움이 남는다"며 "그럼에도 팀을 새롭게 정비하고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시즌 국가대표 발탁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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