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8R…분위기 상승세·수비진 든든 승점 3점 노려

경남FC가 상주상무를 잡고 2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경남은 18일 오후 7시 30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를 상대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8라운드 원정경기를 벌인다.

경남은 상주를 상대로 올 시즌 개막전에서 말컹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개막 4연승의 신호탄을 쏴올린 좋은 기억이 있다.

리그 기록상으로는 경남이 우위다.

경남은 8승 5무 4패 29승점으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상주는 6승 4무 7패 22승점으로 7위다.

득실에서도 경남은 17경기 25득점 17실점인데 비해 상주는 19득점 18실점이다.

최근 팀 분위기도 경남이 좋다. 경남은 후반기 3경기 무패행진(2승 1무) 중인 것을 포함해 최근 6경기에서 3승 2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상주는 6경기에서 2승 1무 3패로 특히 후반기 들어 내리 3연패를 당하면서 순위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통산 상대전적에서는 5승 1무 7패로 열세다. 특히 상주 원정에서는 2승 4패로 더 좋지 않다.

일단 경남은 최영준과 더불어 중원을 조율하는 하성민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지만 U-23 자원으로 김준범이 있어 전력 손실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김준범이 조금 들쭉날쭉 활약한다는 점은 불안 요인이다.

지난 3월 제주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K리그 데뷔골 이후 골 운이 없었던 쿠니모토가 인천을 상대로 골맛을 봤다는 점은 기대되는 부분이다. 팀이 4연승하는 동안 커리어 하이를 찍었던 말컹도 부상과 부진을 씻고 부활한 모습을 보여줬다. 뒤를 받쳐주는 왼쪽 풀백의 지원이 없으면 다소 고립되는 모습을 보여줬던 네게바도 후반기 영입한 유지훈의 지원을 받으면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후반기 3경기 무실점이 보여주듯 박지수·우주성·김현훈 등 센터백이 견고하고 좌우 유지훈과 이광진이 공수 양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든든한 모습이다.

상주는 최근 부진하긴 하지만 지난 7일 울산현대와 후반기 개막전에서 골맛을 본 홍철과 윤빛가람이 건재하고 언제든 골문을 가를 수 있는 김도형·김호남·주민규 등이 버티고 있어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9월 전역 예정인 홍철·김호남·임채민·여름·주민규가 원 소속팀 복귀를 앞두고 있어 경기력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7라운드 베스트팀은 '경남'

말컹의 멀티골로 인천유나이티드에 완승을 거둔 경남FC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7라운드 베스트 팀으로 선정됐다.

또 선취점을 가져온 쿠니모토와 멀티골 주인공 말컹이 각각 미드필더와 포워드 부문 베스트11에 뽑혔다. 1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 인천 경기에서 후반 교체출전한 말컹과 쿠니모토는 3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극장골은 말컹 부활을 알린 신호탄으로 후반기 리그에서 활약을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헤더와 킥으로 수비수, 골키퍼를 제치고 돌진해들어가 마지막 수비수와 공중볼 경합에서도 압도적인 높이로 그대로 골문 안으로 공을 밀어넣으면서 경남의 3-0 승리에 종지부를 찍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