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장유 율하천공원과 내동 거북이 공원 등 김해지역 내 어린이 대상 공공이용시설에 그늘막을 설치해 폭염을 예방한다.

김해시는 환경부 '어린이 대상 공공이용시설 그늘막 설치 시범사업'에 선정돼 이달 말까지 어린이공원 5개소(장유 율하천공원과 내동 거북공원, 삼계동 해반공원, 진영 서어지공원과 금병공원)에 그늘막을 설치한다.

공공이용시설 그늘막 설치 시범사업은 환경부가 더위에 약한 어린이들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피해를 줄이고자 추진하는 것이다. 어린이공원 그늘막 설치사업은 전액 국비로 시행한다. 그늘막은 차광막형(세일형)으로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기둥을 땅에 고정 설치한다.

시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영조물 배상 공제보험에도 가입했고 그늘막 운영관리 가이드라인도 마련해 시행한다. 그늘막은 폭염의 장기화를 고려해 오는 10월까지 운영한다.

시는 이와 별개로 폭염 피해를 예방하고자 지난해부터 기후변화 취약계층 가구에 쿨루프(Cool Roof)시공과 열 차단 필름 설치, 고효율 조명기구 교체사업을 진행했고, 지역 내 총 130여 가구에는 온실가스 감축 지원사업도 추진했다.

시 친환경생태과 관계자는 "장기화된 폭염으로 지역 내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해 도시 온도 낮추기 사업을 추진하는 등 생활밀착형 행정을 꾸준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2억 원을 들여 전국 어린이 대상 공공시설 60개소에 그늘막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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