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이 마무리되면서 경남지역 국회의원의 상임위원회 이동과 배정이 완료됐다. 애초 본인이 1순위로 지목한 상임위에 들어간 의원이 있는 반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임위에 배정된 의원도 있다.

전반기 법제사법위에서 활동한 여상규(한국당, 사천·남해·하동) 의원은 법사위원장을 맡아 도내 유일 상임위원장이 됐다.

국토교통위원회에는 김정호(민주당·김해 을) 의원과 박완수(한국당·창원 의창)·노회찬(정의당·창원 성산) 의원이 선임됐다.

▲ 연합뉴스 자료사진.

농해수위에는 김성찬(창원 진해)·강석진(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이 들어갔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는 진주에 나란히 지역구를 두고 있는 김재경(한국당·진주 을) 의원과 박대출(한국당·진주 갑) 의원이 전반기에 이어 이름을 올렸다.

기존 기획재정위원회 잔류를 희망한 엄용수(한국당,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은 바람대로 기획재정위에 머물게 됐다. 기획재정위 간사는 윤영석(양산 갑) 의원이 맡았으며, 전반기 환경노동위 소속이던 서형수(민주당·양산 을)도 기획재정위로 옮겼다.

부의장인 이주영(한국당·창원 마산합포) 의원과 민홍철(민주당·김해 갑) 의원은 나란히 국방위에 소속됐다.

금융분야 전문가로 전반기에 활약한 제윤경(더불어민주당·비례, 사천·남해·하동지역위원장) 의원은 정무위에 남았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는 김한표(한국당·거제) 의원이 간사를 맡고, 이군현(한국당·통영·고성)도 포함됐다.

윤한홍(한국당·창원 마산회원구) 의원은 전반기에 이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됐다. 이 밖에도 예결특위 위원으로는 민홍철 의원과 김한표, 박대출 의원이 활동한다.

상임위 활동은 의정활동의 시작이자 끝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어떤 상임위에 속하느냐가 곧 의정활동 성적표와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도내 의원은 원 구성 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저마다 희망 상임위에 들어가고자 정치적 조율 과정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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