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조선산업 현장지원반, 상반기 상담내용 정리 발표
정책건의 등 지원 강화하기로

작년부터 경남테크노파크(이하 경남TP)가 운영하는 경남 조선산업 현장지원반이 올 상반기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도내 조선기자재업체는 '물량 감소'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조선산업 현장지원반이 올해 상반기 상담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조선업 불황으로 거래 취소와 물량 감소(50개사·24.6%)가 가장 많았다고 16일 밝혔다. 운영자금 부족에 따른 경영 애로(35개사·17.2%), 단가인하 압력 등 불공정 거래(24개사·11.8%), 구인 어려움(18개사·8.9%), 기술 애로(10개사·4.9%)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위기 극복방안으로 매출처 다변화(51%), 생산성 향상(43.3%), 사업다각화(30.8%), 인력감축(25%), 국외영업 강화(21.2%) 등을 손꼽았다.

이에 따라 경남TP는 효과적인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해 경남도나 여러 정책기관의 각종 사업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안내 책자를 발간해 배부하고, 기업체 방문 상담 등으로 발굴한 제도 개선과 건의사항을 정부와 도에 전달하고 있다. 더불어 정부 조선업 추가예산 지원사업에서 도내 업체가 혜택을 받도록 안내하는 등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엄정필 경남TP 조선해양에너지센터장은 "올 하반기에는 정부의 조선업 밀집지역 관련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으로 추가 확대 지원 사업이 있다. 관련 홍보도 강화해 해당 업체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작년 1월부터 가동한 경남TP 운영 '경남 조선산업 현장지원반'은 '조선밀집지역 경제활성화 방안'의 하나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경남도로부터 운영 사업비를 지원받아 도내 조선업 밀집지역인 거제·창원·김해 세 곳에서 설치·운영하고 있다.

각종 애로 상담과 지원사업 문의는 거제 조선업 희망센터 055-730-1960, 창원 경남TP 조선해양에너지센터 055-259-3392, 김해 경남TP 지능기계부품소재센터 055-329-8013. 문의 시 지역별 조선업 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맞춤식 상담이나 지원 사업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