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최근 태풍, 집중호우 등 농업환경 변화로 벼논과 밭에 돌발 병해충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농작물 피해예방을 위해 농가에서 적기에 병해충 방제를 하길 당부하고 있다.

이에 시는 이달 중하순에 1차 벼 병해충 공동방제 기간을 정하고 지역농협을 통해 벼 병해충 공동방제 농약을 공급했다.

벼 병해충 공동방제 농약 비용은 시에서 80%, 지역농협에서 20%를 부담해 전액 무상으로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8억 3000만 원의 사업비로 4400여 ㏊의 면적에 대해 살균제 4종, 살충제 6종, 총 3만 8천여봉의 농약을 2회에 걸쳐 공동방제할 수 있도록 공급했다.

1차 공동방제는 7월 중·하순, 2차 공동방제는 8월 중·하순에 실시할 계획이며 살균제와 살충제 각 1종을 혼용해 방제 기간 내 일괄 동시 방제토록 지도하고 있다.

이번 1차 공동방제 주요 대상 병해충은 잎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흰잎마름병과 벼멸구, 흰등멸구, 혹명나방, 멸강나방 등이다.

지역농협에서 보유하고 있는 광역 방제기 11대와 무인헬기, 드론을 이용한 항공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며 지역농협의 공동방제가 어려운 농가는 읍면동 공동방제단을 이용해 동시 방제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하여 공동방제 기간 내 전면적으로 동시방제가 될 수 있도록 현장 지도하고 있다.

시 농축산과 관계자는 "올해는 도열병, 키다리병에 약한 영호진미 품종의 재배면적이 크게 늘었고 예년과 달리 벼논과 밭, 과수원 등에서 평소 발생하지 않던 해충이 빈번하게 출현하고 있어 농작물의 피해 예방을 위해 농업인의 세심한 예찰이 필요하며 돌발해충 발견 즉시 농축산과나 읍·면·동에 신고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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