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시장과 '시민과의 데이트' 당위성 전달

진주 칠암동에 있는 국립한국방송통신대 경남지역대학 이전이 이뤄질까. 수년 전부터 활동해온 이전추진위원회가 신임 진주시장을 직접 만나 이 같은 요구를 전달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고자 시장 공약사업으로 제시한 '시민과의 데이트'를 12일 오후 시장실에서 시작했다. 첫 대상은 방송통신대학교 경남지역대학 이전과 관련한 민원인들이다.

'시민과의 데이트'는 조 시장이 해결되지 않는 민원이 있을 때 격식 없이 한자리에 앉아서 시민의 애로사항을 직접 경청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려는 공약사업으로, 민선7기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날 첫 데이트는 '국립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남지역대학 이전추진위원회'(이하 이전추진위원회)와 유치를 희망하는 문산지역 주민들, 시장, 각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전추진위원회는 방송대 경남지역대학의 이전 확장 당위성과 필요성을 토로하며 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진주시 칠암동에 이는 국립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남지역대학은 1987년 신축 이래 두 번의 증축과 부분개선을 했지만 재학생 수에 비해 강의실과 학습 공간, 주차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이전이나 신축이 절실하다. 이에 2015년부터 '이전추진위원회'를 자발적으로 구성해 이전 당위성과 신축교사 필요성을 공론화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현재까지 이전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전추진위원회에서는 기존 위치에서 재건축하는 방안과 시 외곽에 새로 부지를 확보해 신축하는 방안을 놓고 시와 논의했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문산지역 주민들은 방송대의 문산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문산지역 방송대 경남지역대학 이전유치위원회' 황인고 위원장은 시장에게 문산읍 유치를 건의했다. 이들은 몇년 전부터 혁신도시로 이전한 진양고 자리 등에 방송대 이전을 요구했지만 여의치 않자 후보지 3∼4곳을 시에 제안했다.

이에 대해 조규일 시장은 "이전추진위, 주민 등과 소통하면서 해답을 찾아보자"고 답했다. 더불어 조 시장은 "이번 데이트를 시작으로 꾸준히 시민의 소리를 가까이 듣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시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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