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GS칼텍스에 대책 요구…시에는 시설 점검 등 주문

환경단체가 마산항 4부두 기름 유출사고와 관련해 GS칼텍스와 창원시에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은 15일 성명을 내고 "GS칼텍스는 사고 원인과 유출량을 공개·발표하고, 마산만에 미친 영향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대책을 발표하라"며 "창원시는 적절한 방제활동을 했는지 점검하고, 마산항 내 유류·화학물질 저장시설 민관합동 전수조사팀을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창원해경·해양환경공단·마산지방해양수산청의 신속한 방제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관리 중인 마산만에 예상치 못한 유류 유출사고로 3차 연안오염총량관리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경질유 저장시설이 2곳 존재하고, 각종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이 많은 마산항에 △시설·인력배치 점검 △유류사고 방어선 등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결과에 따른 개선·보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창원시에 요구했다.

지난 12일 오전 11시 52분께 창원시 마산항 4부두 인근에서 한 유조선이 송유관을 통해 육상 저장시설로 경유를 옮기던 중 저장시설 센서 고장으로 기름이 넘쳐 우수관로를 통해 주변 하천과 바다로 흘러드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환경운동연합은 "유류사고는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 마산만 오염부하량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적현소하천과 4부두 복개 구간에 정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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