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울 게 있는지 의견 듣겠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도청 정문 앞 단식·천막농성장을 찾아 노동자들을 위로했다.

김 지사는 지난 13일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금속노조 성동조선해양지회 천막 농성장을 방문했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성동조선해양지회는 지난달 14일부터 도청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강기성 지회장은 지난 5일부터 구조조정 철회 등을 요구하며 11일째 단식 농성 중이다.

김 지사는 강 지회장을 만나 건강 상태를 묻고 농성 중인 노동자들과 악수하며 위로했다.

김 지사는 "성동조선 노사 협상이 진행 중인데 도지사로서 도울 게 있는지 의견을 들어보려고 왔다"고 말했다. 동행한 문성현 위원장은 "성동조선 문제가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강 지회장 건강을 걱정해 마산의료원 의료진을 현장에 보내 진찰하도록 했다.

한편,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성동조선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16일 40곳 지회가 참여해 릴레이 동조 단식에 들어간다.

18일에는 금속노조 영남권 결의대회를 창원에서 연다. 경남지부는 2시간 파업으로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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