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협의체 정례 운영키로

거제시가 조선업 부활과 고용문제 등에 머리를 맞대고자 조선업체들과 '노·사·정협의체(이하 협의체)'를 정례적으로 운영한다.

거제시는 변광용 시장이 지난 11일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을 잇달아 방문한 자리에서 협의체 구성을 제의, 동참 의사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협의체 구성은 변 시장이 민선 7기 공약사항으로 '조선업을 살릴 방안으로 두 조선소 노사를 먼저 찾아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찾겠다'고 한 약속에 따른 것이다.

변 시장은 이날 양대 조선소 사장 면담에서 "행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발 벗고 나서서 돕겠다"며 "조선산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규모 구조조정이 없었으면 한다. 노사정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의했다.

또 "지역경제가 너무 어렵다. 거제지역 밖의 물류업체, 기자재업체를 거제로 유치하고 입주시키는 것이 필요한데 양대 조선소에서 방안을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과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협의체 구성에 "근본적으로 찬성한다. 노사정협의체를 정례화해서 조선업 부활, 고용문제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 가면서 방안을 찾자"고 답했다. 업체 유치에 대해서도 "이미 계획 중이다. 지역에 물량을 우선 배정하는 등 유인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변 시장은 경영진과 간담회에 이어 노조 대표와도 간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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