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수백 리터…처벌 예정"

12일 오전 11시 52분께 마산항 4부두 앞바다에서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났다.

이날 창원시 마산항 4부두 인근에서 한 유조선이 송유관을 통해 육상 저장시설로 경유를 옮기던 중 저장시설 센서 고장으로 기름이 넘쳐 우수관로를 통해 주변 하천과 바다로 흘러들었다. 창원해경은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흡착재, 회수기 등으로 성산구청·마산지방해양수산청 등과 방제작업을 벌였다.

이보경 마창진환경운동연합 교육부장은 "보통 2만ℓ가 실리는 탱크로리 수대가 기름이 섞인 물을 퍼갔다. 현장은 말할 것도 없고, 3부두 쪽에서도 악취가 난다"며 "부주의라고 볼 수 없다. 방제작업이 우선이고 이후 기업에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마산만에 이번 사고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정확한 유출량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수백ℓ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해양환경관리법 등 위반으로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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