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6일 '슈퍼문 현상' 만조 때 저지대 침수피해 대비해야

장마전선이 밀려난 경남지역에 주말인 16일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13~16일 '슈퍼문' 현상에 따른 저지대 침수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당분간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강한 햇볕이 더해 평년 기온(최저 20~23도, 최고 27~31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고 내다봤다.

13일 낮 최고기온은 밀양 35도, 창원 33도, 김해 35도, 거창 33도, 진주 33도, 남해 33도 등으로 높을 전망이다. 14~15일도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2~36도 분포를 보이겠다. 밤의 '불청객' 열대야도 찾아온다. 11일 부산에서 최저기온이 25.1도로 올해 첫 열대야가 관측됐다. 이날 창원은 22.8도를 기록했다.

해양수산부는 13일부터 16일까지 지구와 달이 약 35만㎞까지 가까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간 마산, 인천, 목포, 성산포(제주) 등 4개 지역 해수면 높이가 '경계' 단계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통영 등 18개 지역은 '주의' 단계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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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자료사진

13~16일 마산과 통영지역 만조시각은 오전 8~11시, 오후 9~11시 사이다. 해수부는 "실시간 고조정보 서비스(www.khoa.go.kr/hightide)를 통해 해양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장마는 사실상 끝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상청 중기예보를 보면 22일까지 비 예보가 없다. 현재 장마전선은 북한 지역으로 올라가 있고, 남부지방 평년(1891~2010년) 장마 종료일이 7월 23~24일이어서 장마가 끝났다는 것이다.

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는 "장마전선은 남북으로 진동이 잦다. 기압계 변동에 따라 장마전선이 다시 남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만, 장마가 끝났다는 판단도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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