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카카오톡과 복지우체통, 아파트 순회방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그동안 외부로 드러나지 않았던 '은둔형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 나서 눈길을 끈다. 촘촘한 밀착형 복지서비스로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것이다.

먼저 시는 지난달 '복지우체통'을 8개 읍·면·동 지역 82개소에 설치했다. 이 복지우체통은 어려운 이웃을 발견한 사람 누구나 곧바로 내용을 엽서에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시가 접수해 지원하는 창구역할을 한다. 올 하반기에는 복지우체통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이달에는 SNS(카카오톡플러스친구)에 '김해야! 톡'계정을 개설해 운영을 시작했다. '김해야! 톡'에는 유익한 복지정책과 행사, 정보, 복지사각지대 발굴사례, 복지자원 발굴과 기부사례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1대1 실시간 복지상담도 가능해 대상자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도 안내한다.

카카오톡에서 '김해야'로 검색해 '김해야! 톡'을 친구로 추가하면 누구든지 언제든지 원할 때마다 시의 복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1대1로 실시간 신고도 가능하다. 이 카카오톡 서비스는 익명성이 보장된 상태에서 복지상담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더불어 시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기동력을 발휘하고자 13개 읍·면·동에 복지차량 13대 지원했고, 지난 5월에는 주촌면과 진례·한림·상동·생림면 등 면 단위에도 맞춤형 복지차량 5대를 지원했다. 지난 4월부터 지역 내 아파트 277개소를 직원들이 직접 순회 방문해 아파트 관리비를 2개월 이상 체납한 98가구를 발굴해 이중 도움이 필요한 은둔계층 56가구를 선별해 지원하기도 했다.

시는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있다는 사실을 동네 주민들이 가장 잘 알 수 있다고 보고 이런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을 발견하면 누구든지 시의 이런 다양한 지원 손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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