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학회 오늘 선포식

우리나라에서 세계적 기업인을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인 진주를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首都)'로 선포한다.

10일 오후 3시 30분 경상대 경영대학 5층 대강의실에서 '기업가정신 수도 선포식 및 중소기업경영포럼 세미나'가 열린다. 이 행사는 한국경영학회(회장 이두희 고려대 교수)와 진주시,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매일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경상대 경영대학·경영경제연구소·LINC+사업단과 (사)한국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원이 주관한다. 이날 행사는 개회식,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 선포식, 주제발표, 종합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한국경영학회와 중소기업경영포럼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매우 짧은 기간에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와 정보통신 사회를 거쳐 오면서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이러한 급속한 경제성장의 원동력은 바로 불굴의 기업가정신과 리더십을 가진 기업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글로벌 기업인을 배출한 진주지역을 우리나라 기업가정신의 수도로 선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LG, GS, 삼성, 효성 등 우리나라 최고 기업그룹의 창업주를 배출한 곳으로 기업가정신의 산실이다. 또한 넥센그룹 강병중 회장, 대교그룹 강영중 회장, SK 손길승 회장 등 300여 명의 글로벌 기업인을 배출한 도시로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유서 깊은 지역이다.

한국경영학회는 이날 행사에서 발표될 '대한민국 기업가정신의 수도 선언문'에서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성공한 기업인들에 대한 시각이 좋지 못하였다. 이것의 상당 부분은 기업인들의 기업가정신 결여에 그 근본 원인이 있다고 본다"며 "그러나 우리나라가 앞으로 선진국 대열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건전한 기업가정신을 가진 기업인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앞으로 우리 한국경영학회는 기업인들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오랜 기간 묵묵히 산업역군으로 일해 온 수많은 기업인들의 업적을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이들의 기업가정신을 탐구하여 후세에 널리 알려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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