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어린이 온열질환 유의…해안지역 곳곳에 열대야 예측

장마가 주춤하는 사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폭염 취약계층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낮 최고기온은 김해 32도, 밀양 32도, 창원 31도, 진주 30도, 거창 30도, 남해 30도 등 대부분 30도 안팎까지 오른다. 중기예보를 보면 15일까지 도내 낮 최고기온은 29~34도 사이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내륙을 중심으로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도 내외로 오르는 곳이 있겠고, 밤에는 해안지역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폭염에 취약한 65세 이상 노인, 어린이, 고혈압·심장병·뇌졸중 등을 앓는 질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한낮에는 될 수 있으면 외출을 자제하고, 수시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폭염에 의식을 잃을 경우 즉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보면 5월 20일부터 지난 7일까지 경남에서 온열질환자가 31명(사망 1명) 발생했다. 사망자는 지난 4일 오전 의령에서 3세 아이가 차량 내 방치됐다가 숨진 사례다. 경남도는 "병원에서 사망 진단은 미상으로 내렸지만, 열사병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장마전선은 북한으로 북상해 당분간 소강상태에 든다. 다만, 제8호 태풍 '마리아(MARIA)' 이동 경로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여부에 따라 장마전선의 위치는 유동적일 수 있다. /김희곤 기자 hgon@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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