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이 중소영세 사업장과 비정규직 임금인상을 내걸고 13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전국적으로는 금속노조 조합원 9만여 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79.69%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진행한 투표에서 경남지부 조합원 86%가 총파업에 찬성했다. 28개 사업장에서 재적 인원 6381명 중 546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금속노조는 사회양극화를 해소하고 재벌경영의 불법과 부정을 뿌리 뽑기 위한 거대한 투쟁을 시작한다"며 "올해 금속노조는 하후상박 임금연대와 산별임금체계 논의를 위한 노사공동위원회를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중소영세 사업장,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인상을 대기업 노동자보다 높게 책정해 장기적으로는 노동자 사이의 임금격차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재벌·노동·사법 적폐 청산 △노사공동위·산별교섭 쟁취 △현대자동차 3불(임금인상 불가, 하후상박 연대임금 불가, 금속산업 노사공동위원회 불가) 가이드라인 중단 △산입범위 확대 최저임금법 폐기 △불법파견·원하청 불공정거래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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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노조 경남지부가 9일 경남도청 입구에서 오는 13일 총파업을 선언했다./금속노조 경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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