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사고 잦아…갓길 폭 확대

경남 고성군이 잦은 교통사고로 대책 필요성이 제기되어 온 국도14호선 고성읍 신월지구 위험도로 정비에 나섰다.

진주국토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올해부터 2년간 사업비 27억 원을 투입해 고성읍 국도14호선 신월IC~월평교 구간 1.13㎞를 대상으로 갓길과 부체도로 개설공사를 추진한다. 공사를 통해 기존 1m 정도의 좁은 갓길 폭을 8.5m로 확대 정비한다.

해당 도로 구간은 지난 5년간 인명사고 등 2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끊임없이 불안감을 호소해온 곳이다.

지난 1월 신월IC 부근에서 또 여중생 교통사고가 발생하자 당시 청와대 선임행정관이었던 백두현 군수를 비롯한 고성군, 고성경찰서, 교통안전관리공단 등 관계자가 현장을 방문해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도로관리청인 진주국토관리사무소에 사업을 건의, 올해 예산으로 7억 원을 확보해 용역을 발주하고 지난 4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어 추가 사업비 확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지난 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2019년 예산으로 20억 원을 승인받았다.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주민과 도로 이용자들이 사고 위험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두현 군수는 "열악한 지방재정 속에서도 철저한 사전준비로 국비 예산을 확보해 주민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안전과 교통약자를 위해 교통사고 위험 구간 점검 등 교통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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