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58호선 일부 개통…제2안민터널·국도 2호선 대체도로 공사 등 순조

진해에 교통망이 속속 구축되면서 '사통팔달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통합 창원시가 출범하면서 진해구 여좌동 옛 육군대학 터를 NC다이노스 새 야장구장으로 선정했을 때 우려가 컸던 부분이 '다른 지역과 연결하는 도로망이 취약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이었다.

최근 진해경제자유구역과 신항 개발에 따라 광역도로망이 개통되고 있다. 이 같은 접근성 개선은 창원시가 추진하는 육군대학 터 창원형 실리콘밸리 조성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제2안민터널이 개설되면 만성적인 출퇴근 시간 교통정체 문제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5월 30일 '국도 58호선 창원 진해 웅동~김해 장유 응달동 국도확장공사' 가운데 '진해구 소사동~김해시 장유동' 6.9㎞ 구간을 개통했다. 이로써 진해~장유 통행시간이 20여 분 단축됐다. 또 부산신항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이어져 물류비용 절감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전체 구간 공정은 96%, 완전 개통은 2019년 1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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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1월 부산신항 제2 배후 고속도로(15.3㎞)도 개통됐다. 창원 진해구 웅동지구 신항 배후단지와 남해고속도로 김해 진례분기점을 연결하는 이 도로가 뚫리면서 수출입 물량 운송이 더욱 빨라졌다.

올 5월 굴착에 들어간 제2안민터널 건설공사도 공정 6%를 보이며 속도를 내고 있다. 제2안민터널은 기존 안민터널의 만성적인 교통 체증을 없애고 창원국가산업단지와 신항 간 산업 물동량의 원활한 수송을 위한 교통축을 형성하는 사업이다. 진해구 자은동과 성산구 천선동을 잇는 총연장 3.8㎞(터널길이 1.96㎞) 새 도로는 2023년 12월 개통될 예정이다.

석동에서 소사동을 잇는 국도 2호선 대체도로 개설공사도 내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서쪽으로는 현재 공사 중인 귀곡~행암 도로를 통해 마창대교와 이어지고, 동쪽으로는 소사~녹산 도로와 부산신항 제2배후도로, 웅동~장유 도로 등과 연결된다.

이 밖에도 진해 석동과 창원 양곡을 잇는 도로(총연장 6.88㎞) 공사가 2022년 12월 개통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박정민 진해경찰서 경비교통과장은 "계획된 도로가 모두 개통되면 진해 시내 차량 흐름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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