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상임위원장 선출 투표 결과 민주당 5명 한국당 2명

경남도의회가 지난 5일 의장·부의장에 이어 6일 7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을 끝내고 사실상 11대 전반기 원 구성을 완료했다.

도의회는 이날 오후 2시 열린 제35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7개 상임위원장 선출 투표를 진행했다.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갖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간 원 구성 협상 결과에 따라 5개 상임위(의회운영위, 기획행정위, 교육위, 농해양수산위, 경제환경위)는 민주당, 2개(건설소방위, 문화복지위) 상임위는 한국당 의원이 단독 출마해 모두 찬반 투표로 진행됐다.

투표는 모든 상임위에 단독 후보가 나선 만큼 투표지 한 장에 7명 후보 이름을 모두 써넣은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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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대(민주당·김해4) 의원이 의회운영위원장, 이옥선(민주당·창원7) 의원이 기획행정위원장, 표병호(민주당·양산3) 의원이 교육위원장, 빈지태(민주당·함안2) 의원이 농해양수산위원장, 김성갑(민주당·거제1) 의원이 경제환경위원장, 강민국(한국당·진주3) 의원이 건설소방위원장, 박우범(한국당·산청) 의원이 문화복지위원장에 각각 선출됐다.

김호대 의회운영위원장은 "11대 도의원 모두가 반대를 위한 반대, 당리당략에 따른 의정, 도민 의사를 외면하는 의정을 지양하고 소통과 화합으로 의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며 "집행기관 감시·견제 역시 적법 절차에 따라 적정하게 행사되도록 의회사무처와 협업을 잘 이끌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옥선 기획행정위원장은 "책임 있는 자세로 정당을 초월해 도민이 중심이 되는 의회, 비판과 견제라는 본연의 임무를 다하는 가운데 합리적인 운영이 이뤄지는 의회다운 의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표병호 교육위원장은 "교육은 미래를 대비하는 생산 활동인 만큼 연구하는 자세를 지닌 실력 있는 공직자에 독려와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빈지태 농해양수산위원장은 "도내 33만 농어업인의 사랑과 애정을 듬뿍 담아 이들의 목소리가 경남을 대표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갑 경제환경위원장은 "조선 노동자이자 전문가로서 조선산업 불황으로 신음하는 경남 경제를 되살리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강민국 건설소방위원장은 "도민만 바라보는 좋은 파트너이자 동지, 한가족으로서 의원 모두 함께 지역 현안 해결을 고민하는 열린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박우범 문화복지위원장은 "세상은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연속이기에 함께 보듬고 웃을 수 있을 때 진정한 사회 번영이 이뤄진다는 생각으로 도민 삶에 풍미를 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로써 11대 도의회 여성 의원 8명 중 김지수·이옥선 의원 2명이 전반기 의장·상임위원장단에 속하게 됐다.

원 구성 마지막 절차로 도의회는 오늘(9일) 제335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을 선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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