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의회는 6일 임시회를 열고 박용순(64·나 선거구·군북 법수)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당초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1차 투표에서 박용순 의원이 7표, 배재성 의원이 3표를 얻는데 거쳐 박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됐다.

함안군의회는 민주당 4명 한국당 5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무소속 성재기 의원이 민주당 계열로 분류되면서 2차 결선 등의 접전이 예상됐지만, 민주당 1표마저 한국당으로 돌아서면서 예상을 뒤엎었다.

신임 박용순 의장은 취임 개원사를 통해 “현실은 국내적으로는 남북관계가 해빙무드로 접어들고 있고, 세계는 무한경쟁으로 하루하루가 총성 없는 전쟁 속에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에 걸맞게 군민에게 신뢰받고 희망을 주는의회를 만들고자 의장으로서 각오를 밝힌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먼저 권위를 버리겠다며 군민의 어떤 목소리에도 진정으로 귀를 기울이며 의회가 군민과의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열어두고, 군민의 눈높이에서 늘 같이 호흡하고 공감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소모적인 갈등은 없애고 생산적 의회를 위해 정파나 특정 정책의 대결보다는 우리 생활 주변에서 발생하는 복지문제와 생활불편 해소, 삶의 질 향상 등 군민들이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피부에 와 닿는 의회 상을 구현하고, 의회가 군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집행부의 독주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는 한편, 군정의 발전을 위한 길이라면 집행부와 함께 손을 맞잡고 힘을 합쳐 상생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부의장에는 민주당 정금효(56·가 선거구·가야 함안 여항)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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