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제사격장 시민 체험존
요금 2500~2만 2000원 소요

올해 증설 준공된 창원국제사격장에서 '2018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가 열리고 있다.

오는 주말에는 공기권총·공기소총·화약총·러닝타깃 등 전 종목에서 경기가 열린다.

8월 31일 개막 예정인 창원 세계 사격선수권대회 운영의 최종 리허설 성격까지 띠고 있는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어 많은 선수가 출전하는 만큼 볼거리도 다양하다.

특히 창원국제사격장은 모든 표적을 전자표적으로 장착해 선수들이 격발 즉시 모니터를 통해 관중들도 점수를 확인할 수 있어 현장에서의 박진감을 극대화하도록 돼 있다.

창원국제사격장은 단순히 대회 관람과 응원뿐만 아니라 일반인이 다양한 사격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관광사격장 시설도 갖춰져 있어 주말 나들이 코스로도 알맞다.

공기권총, 공기소총, 산탄총(엽총), 9mm 레베타, 38구경 화약권총, 357구경 화약권총, 45구경 화약권총 등 7종의 총기를 실제 화약총과 레이저총 중 골라 체험할 수 있다.

요금도 최저 2500원부터 2만 2000원까지 다양한 상품이 갖춰져 있다.

창원국제사격장 내에 설치된 관광사격장에서 사격 체험을 하는 모습.

실내에 갖춰진 관광사격장과 함께 실외에서 날아가는 접시를 쏴 떨어뜨리는 클레이 사격도 체험할 수 있다.

산탄총(클레이) 사격은 상·하 쌍대 2연발 엽총을 사용하는 스포츠다.

트랩, 스키트, 더블트랩이 정식 종목이며 초보자를 위한 아메리칸 트랩도 있다.

실외 체험장과 함께 스크린사격장도 갖추고 있다. 넓은 스크린과 생생한 풀3D 콘텐츠, 실감형 엽총과 사운드 시스템 등을 갖춰 실제 야외에서 화약총을 쏘는 느낌을 그대로 재현해주고 있다.

소총과 권총 스크린 사격은 현재 한국군에서 운용 중인 K2 총기를 모델로 제작한 총기를 사용한다. 공기압을 이용해 실제 사격과 마찬가지의 반동력과 한국형 콘텐츠로 최상의 리얼리티를 느낄 수 있다.

실제 기자가 다양한 총기 모델로 사격을 해봤을 때 군대 있을 때 M16 소총이나 45구경 권총 사격의 느낌 그대로를 실감할 수 있었다.

단, 실제 선수들이 사용하는 총기와 크기와 무게가 비슷하게 제작돼 있어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 어린이가 체험하기에는 좀 무거운 느낌이었다.

지루한 장마 속 빨래말미로 이번 주말은 갠단다. 먼 길 나들이도 좋겠지만 가까운 실내 사격도 괜찮은 나들이 코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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