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는 이 시점에 어린이들이 통학차량이나 밀폐된 공간에 갇히게 되어 빠져나오지 못한 경우를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유치원 통학버스에 탄 어린이가 밀폐된 공간에 갇혀 30분간 방치되었다가 지나가던 사람에게 발견되어 구조된 사건과 같이 아이들이 차량에 갇힌 사례는 우리 주위에서도 곧잘 일어나곤 합니다.

실제로 지난 4일 의령군에서는 외손자를 실수로 승용차에 방치해 끝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밀폐된 차 안에 오래 있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특히 신생아와 유아의 체온 변화 속도는 성인보다 3~5배 빠르기 때문에 바람이 통하지 않는 뜨거운 차 안에 10분만 방치되어도 심장마비, 급성고열, 뇌손상 등에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고 합니다.

과연 이러한 불상사를 예방하려면 부모와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일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아이가 차 안에 갇혔을 때 자신의 위험을 알리는 방법을 가르쳐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평소에 차 경적을 울리는 방법을 가르쳐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경적을 울리기에는 힘이 많이 부족하기에 손이 아닌 발로 눌러야 하며, 발로도 안 될 때에는 엉덩이라도 울릴 수 있게 학습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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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외에도 부모들 또한 뒷좌석에 앉은 아이를 혼자 두지 않고 차에서 함께 내리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평소에 뒷자리에 지갑과 가방 등의 소지품을 놓아두어 아이와 함께 내리는 것도 한 예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어린이들과 부모들의 안전생활이 습관이 되어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는 능력과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보호능력을 키워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로부터 우리들의 귀한 자녀를 보호하여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함께 지켜나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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