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관급자재 구매 비중 '최다'

올 상반기 경남도를 비롯해 도내 18개 시·군 및 공공기관에서 조달사업으로 구매한 물품 가운데 레미콘, 아스팔트콘크리트 등 4대 관급자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지방조달청은 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상반기 조달사업 1조 2770억 원을 조기집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올해 계획한 전체 조달사업 목표액 2조 1226억 원의 60%에 해당하는 실적으로, 애초 조기집행 계획(1조 612억 원)을 20% 초과 달성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1조 1711억 원)보다도 1059억 원 늘었다.

사업별로는 물품 구매가 9623억 원, 공사 계약이 3147억 원이다.

물품 구매 내역을 살펴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은 관급 공사에 쓰이는 4대 관급자재(레미콘·아스팔트콘크리트·철근·시멘트)였다. 레미콘이 약 1048억 원으로 전체 물품 구매액의 10% 가까이 차지했다. 그 뒤를 아스팔트콘크리트(약 779억 원), 경유(약 610억 원), 철근·강철봉(약 429억 원)이 이었다.

이 밖에 △냉난방공조공사(약 196억 원) △금속제창(약 163억 원) △콘크리트블록(약 162억 원) △태양광발전장치(약 152억 원) △금속제울타리(약 141억 원) △데스크톱컴퓨터(약 137억 원)가 상반기 조달사업을 통해 100억 원 이상 구매됐다.

또, 상반기 전체 사업 실적 가운데 약 76%에 해당하는 9730억 원을 중소기업이 수주했다. 경남조달청은 공공조달사업이 중소기업 경영난 해소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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