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대학 열고 도시재생 공부

지역 역사와 문화가 깃든 김해시 회현동 옛 장유가도(봉리단길)를 시민들이 주도해 새단장한다.

이 도로는 오래전 김해에서 장유로 통행하던 길이었다. 김해시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주민들이 직접 도시재생 선진사례를 배워 지역에 맞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4일 장유가도(봉리단길) 시민대학을 개최했다. 이날 장유가도 시민대학에는 회현동 주민 30여 명이 참석했다. 시민대학은 일본 센다이시의 도시재생 연구기관인 UDW(Urban Design Works)와 협력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다. 내 고장 발전을 위해 마을 주민들이 문화거리 조성을 기획에서부터 설계까지 직접 맡아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주민들은 장유가도 일원을 특색있는 문화거리로 만들고자 오래된 전통가옥을 허물고 마을에 소극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10억 원을 투입하는 장유가도 문화거리조성사업은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장유가도 시민대학은 이날부터 매주 수요일 총 4주간 운영한다.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는 국제워크숍도 개최한다. 장유가도 시민대학에서는 운영 기간에 분야별(경관 디자인과 도로 활성화, 관광과 상권 활성화)로 3개의 팀(팀당 주민, 전문가, 지자체, UDW 관계자, 센터로 구성)으로 나눠 장유가도 도시재생사업의 세부 계획을 마련, 제시한다.

이번 장유가도 문화거리 시민대학과 국제워크숍에는 장유가도(봉리단길) 일대 거주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것은 김해시 도시재생지원센터(055-333-667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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