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부진경자청)이 전국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에서 1위를 하며 2016년부터 3년 연속 성과평가 1위를 기록했다. 부진경자청은 지난달 29일 97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이런 결과가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민간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7개 경제자유구역청 조직운영, 개발사업추진, 투자유치, 기업지원, 정주환경 등 5개 분야 서류심사·현장점검·종합평가로 진행했다.

부진경제자유구역 내 명지지구(부산 강서구)는 업무시설, 외국대학, 연구소 등 주요 도입시설의 적극적 유치로 국제비즈니스 중심 도시로 도약한 점을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명지지구에는 랭커스터(Lancaster)대학교 진출 MOU가 체결됐고, 데상트 코리아 연구소 설립이 진행됐다. 또한, 미국 투자전문지 사이트 셀렉션이 '아시아 최우수 경제특구'로 부진경자구역을 선정한 점도 우수사례로 꼽혔다. 지난해 10월 전 세계 4000여 개 경제특구 중 12개 최우수 특구(아시아 지역은 상하이와 부산진해 두 개 지역)로 선정되면서 신인도가 상승한 점이 주효했다.

5개 세부 분야 평가에서는 사업·조직운영, 개발사업추진, 투자유치에서 가장 우수했다.

진양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평가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개발과 투자 유치에 더 박차를 가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세계적인 복합물류 허브로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 청장은 "특히 부진경자구역을 북한 나진·선봉과 중국 동북3성, 러시아 연해주와 블라디보스토크 같은 북방도시와의 활발한 물류 교류 전초기지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부진경자청은 7억 4100만 원의 운영비를 국고로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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