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임금노동자 10명 중 4명은 일자리 안정성이 떨어지는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임금 수준은 최근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남성의 7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은 2일 이 같은 내용의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발표했다. 지난해 8월 기준 여성 임금노동자는 881만 8000명으로 이 중 비정규직은 363만 2000명(41.2%)이었다. 임금노동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여성이 남성(26.3%)보다 14.9%포인트나 높았다. 여성 비정규직 비중은 2014년 39.9%를 기록한 이후 3년째 상승하고 있다.

여성 비정규직 중 절반이 넘는 190만 2000명(52.4%)은 시간제였다. 여성 시간제가 전년보다 12만 2000명(6.9%)이나 늘어나면서 여성 비정규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50.0%에서 52.4%로 상승했다. 반면 남성 비정규직 가운데 시간제 비중은 26.6%에 그쳐 여성과 큰 차이를 보였다. 임금노동자 중 임시직 비중은 여성(26.4%)이 남성(12.9%)보다 2배 이상 높았다.

5인 이상 사업체의 여성 상용직 평균 근속연수는 4.7년으로 남성(7.2년)보다 더 짧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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