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현 고성군수가 취임식 대신 민생현장을 돌보는 것으로 본격적인 민선 7기 업무를 시작했다.

경남 고성군은 제7호 태풍 쁘리빠룬 북상에 따른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면서 군민의 안전과 피해예방을 위해 취임식을 취소하고 태풍 대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군은 당초 '군민이 주인이다' 라는 슬로건으로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 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취임식보다는 군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한 백 군수의 뜻에 따라 취임식을 전격 취소했다.

앞서 백 군수는 1일 고성시장·공룡시장 등 전통시장을 둘러보며 영세 소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의 민생현장을 살피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백 군수는 2일 오전 남산공원 충혼탑을 참배하고 간단한 취임절차를 거친 후 군청 중회의실에서 이향래 부군수, 실과사업소장·읍면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대비 확대 부서장 회의를 주재했다. 부서장 회의에서 백 군수는 기상상황, 태풍 대비 조치사항 등을 보고 받았다.

백 군수는 "각 부서와 읍면별로 태풍 피해상황과 향후 복구계획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고 빈틈없는 재난대응 체제를 구축하라"고 당부했다. 또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예찰활동을 강화하고 군민 안전 확보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백 군수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발생에 대비해 수남 배수펌프장을 찾아 빗물펌프장, 하수관로 등 시설물을 점검하고 복구대책 마련에 나섰다.

백두현 군수는 "태풍에 대비해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취임식을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며 "군민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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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현 고성군수, 태풍대비 확대간부회의 개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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