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지역서 2~5명 지원자 몰려…이달 중순까지 선임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253곳 지역위원장 후보를 공모한 결과 경남은 총 41명이 신청해 2.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남 경쟁률은 울산(3.3 대 1)과 경북(2.8 대 1)에 이어 전국 3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6·13 지방선거에서 영남권 약진과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 부재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역 국회의원이 있는 김해 갑(민홍철)·을(김정호)과 양산 을(서형수)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2~5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지역구 의원은 아니지만 제윤경(비례) 의원이 일찌감치 지역위원장으로서 기반을 닦은 사천·남해·하동도 국민의당 경남도당 대학생위원장 출신의 주진우 씨가 도전장을 내밀었고, 김기운·정영훈·서소연 지역위원장이 오랫동안 각각 활동해온 창원 의창(4명)과 진주 갑(3명)·을(3명)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기초단체장 모두 혁혁한 성과를 낸 거제(4명)와 통영·고성(3명) 역시 마찬가지였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엄용수(자유한국당) 의원이 현역인 밀양·의령·함안·창녕(5명)이다.

눈에 띄는 인사는 선거 기간 내내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를 적극 지원한 권민호 전 거제시장과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다. 이들은 노회찬(정의당) 의원과 김종길 현 위원장이 각각 버티는 창원 성산과 진해 지역위원장에 응모했다.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지역위원장 후보 서류심사와 현장 실사를 시작한다.

복수 신청지역은 조강특위 만장일치로 1인을 뽑되, 일부 지역은 100% 권리당원 투표로 경선을 진행해 7월 중순까지 지역위원장 선임을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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