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텍 부도 기사, 조회수 최다
SNS상에서는 홍준표 채무제로 나무·표지석 철거가 이슈로

1. 조회수 많은 기사

-6월 26일. 신텍 최종부도, 내달 상장폐지 예정

지난 주 조회수 1위 기사는 신텍 최종 부도 기사가 차지했습니다. 과거엔 한솔신텍으로 불렸던 신텍은 창원과 함안에 공장을 두고 산업용 보일러를 생산하는 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날 오전부터 신텍 부도설이 나돌기 시작했으며, 한국거래소는 신텍에 사실 여부를 문의했습니다. 그 결과 신텍은 112억 원에 달하는 전자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 됐다고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6월 28일부터 7월 6일까지 정리 매매를 하고 상장폐지를 한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신텍 투자자들의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2. 페이스북 공유 많은 기사

-6월 28일. 홍준표 채무제로 식수 표지석, 시민의 손에 땅속으로

사실 지난 주 SNS를 가장 뜨겁게 달군 이슈는 월드컵이고, 지역이슈로는 바로 홍준표 전 도지사가 심어 놓은 채무제로 나무와 표지석이었습니다.

홍준표 전 지사는 ‘자칭’ 채무제로를 기념해 경남도청 앞 정문 화단에 기념수를 심고 표지석을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나무가 계속 말라죽자 결국 경남도는 6월 27일 말라죽은 채무제로 식수를 철거했습니다만 표지석은 그대로 남겨뒀습니다. 이에 시민단체는 표지석도 철거해야 한다며 28일 행동으로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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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채무제로 식수 표지석을 뽑아내고 있는 시민단체 회원들.

경남도는 “표지석은 도청 공공물에 해당하기에 훼손하면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며 시민단체를 막아섰으나, 시민단체는 공무원을 밀어내고 표지석을 뽑아내 깊이 파묻어 버렸습니다.

이 같은 시민단체의 행동에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페이스북 사용자 윤모 씨는 “정의구현”이라며 지지를 보냈고, 박모 씨도 “홍준표 지우기 굿”이라며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이모 씨는 “자기들 마음에 안 들면 공권력도 무시하고 마음대로 철거하네”라며 시민단체를 비판했습니다. 이 기사는 신텍 부도 기사에 이어 지난 주 조회수 2위에 올랐습니다.

한편, 경남도청에서는 파묻힌 표지석을 다시 꺼내 제자리에 심어 놓았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이 표지석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3. 트위터 공유 많은 사진

-6월 27일. 말라죽은 채무제로 나무 뽑자 맑아진 하늘

앞서 얘기했듯이 채무제로 나무를 둘러싼 이슈가 지난 주 SNS를 뜨겁게 했습니다. 27일 채무제로 나무 철거를 준비할 때만 하더라도 하늘은 비가 쏟아질 것처럼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후에 나무를 뽑을 때는 하늘이 맑아져 있었습니다. 나무를 뽑자 날씨가 맑아진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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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제로 식수 철거 전 모습(위), 채무제로 철거 직후 모습(아래)./박일호 기자

이 사진을 수많은 트위터 사용자들이 리트윗했습니다. 트위터 아이디 lee***는 “그게 나무 주인과 연결되는 건가 봅니다. 나무주인이 거짓이니 나무가 뭘 받을 수 있겠어요?”라고 했으며, sky***는 “적폐의 한 부분이 뽑혔으니 살아있는 경남도정 응원합니다”라고 했습니다. 이렇듯 대부분 홍 전 지사를 비판하거나 나무와 홍 전 지사의 운명을 언급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디 lob***는 “홍준표 같은 인간은 그런 것 말고 비판할 거리가 차고 넘치지요. 지금은 제정일치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이 아니고 21세기입니다”라고 했으며, 아이디 787***은 “나무의 생사에 인간의 잣대를 끼워넣고 이게 기사냐?”라며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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