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상황 점검 주력…일부 기초단체장도 취임식 취소

북상하는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김경수 지사와 박종훈 교육감, 시장·군수 등 경남 단체장들이 2일 열 예정이던 취임식을 취소했다.

김 지사는 1일 오후 2시 도청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태풍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뒤 2일 취임식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취임식을 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김 지사는 2일 오전 충혼탑을 방문하는 일정을 제외하고는 태풍 상황을 점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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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경남도지사.

재선에 성공한 박종훈 경남교육감도 2일 열 계획이던 취임식을 취소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오전 9시에 창원 충혼탑만 참배하고 경남도교육연수원에서 열기로 한 취임식은 취소한다"며 "학생들 등·학교 안전지도 대책 등을 수립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광용 거제시장도 2일 오전 10시 거제시체육관에서 열기로 한 취임식을 결국 취소했다.

강석주 통영시장도 2일 취임식 대신 오후 2시 통영시청 2청사 통합관제센터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장충남 남해군수와 윤상기 하동군수, 이선두 의령군수 역시 취임식을 모두 취소하고 대신 대책회의를 여는 등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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