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건과 개발이익 논리가 앞섰던 구시대적 시정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야"

6·13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이 인구 106만명, 광역시급 대도시인 창원시 수장에 1일 공식 취임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창원시장은 허 시장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9시 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허 시장은 산업화와 민주화의 도시인 창원시를 다시 빛나는 땅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기계공업의 메카, 수출전진기지로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하고 마산삼진의거, 웅동 4·3 독립만세운동, 3·15의거, 부마민주항쟁, 6월 항쟁의 도시인 창원시를 시민 한분 한분의 힘을 모아 새롭게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창원경제 30년 먹거리를 준비하는데 모든 역량을 바치는 등 기계·조선 등 주력산업이 장기간 침체한 창원경제를 살리는 것을 임기 내 가장 중요한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마산해양신도시 등 개발방향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충돌했던 대형 사업들은 재검토, 검증,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겠다는 해법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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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성무 창원시장이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김구연 기자

그는 마지막으로 토건과 개발이익 논리가 앞섰던 구시대적 시정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나아지는 사람중심 시정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시민이 주인 되는 열린 시정, 삶이 여유로운 행복 창원, 공정하게 누리는 시민권리, 이야기가 있는 문화도시, 골고루 성장하는 균형발전 등 5대 시정 목표로 제시했다.

취임식을 마친 허 시장은 시청 앞 화단에 기념식수를 한 뒤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8회 창원시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창원시는 시민의 날 기념식에 새 시장이 기념사를 해야 해 기념식 전 시장 취임식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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