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부화 7마리 등 성공, 전체 363마리로 늘어나

창녕군이 올해 우포따오기를 50개체 증식하는 데 성공해 우포따오기가 총 363마리로 늘어났다.

군은 올해 처음 시도한 자연 부화에 성공한 7마리와 인공 번식 43마리를 포함해 건강한 따오기 50마리 증식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우포따오기는 천연기념물 제198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우포따오기를 전국 어느 연구기관이나 대학 도움 없이 창녕군 의지와 집념만으로 복원에 성공한 지방행정 롤모델로 꼽힌다.

군은 2008년 중국 후진타오 주석으로부터 따오기 2마리를 기증받아 복원사업을 시작한 이래 2017년까지는 100% 인공부화로 개체 수를 증식했다. 올해는 야생방사 이후 자연에서 스스로 번식할 능력을 키우고자 인공 부화와 자연 부화를 병행했고, 처음으로 시도한 자연부화가 성공하면서 따오기 증식의 큰 전환점을 맞게 됐다.

자연부화에 성공한 따오기가 건강하게 자란 모습. /창녕군

일본과 중국의 야생방사는 자연부화된 따오기 생존율이 높다고 분석되고 있다. 이에 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자연부화를 유도해 자연부화된 7마리가 28일 동안 자연 포란 과정을 거치고 부화하는 과정, 부화 후 둥지를 떠나기까지 45일 정도 육추 기간을 CCTV로 24시간 모니터링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 관계자는 "모니터링 과정에서 따오기복원센터가 보유한 인공 부화와 육추 기술 완성도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수컷 역시 적극적으로 포란에 동참하는 모습과 파각 직후 부모 개체가 조심스럽게 파각을 도와주고 먹이도 직접 먹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현재 건강한 모습으로 부모 개체와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은 앞으로 야생 방사에 대비해 자연 부화 비중을 더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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