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급류 우려 지역 174곳 최다…1공무원 1지역 관리전담제 운영

장마철에 산사태, 범람 등 재해에 취약한 곳이 465곳으로 집계됐다. 경남도는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곳에 공무원과 주민을 복수지정하는 관리담당제로 집중관리한다.

경남도가 관리하는 풍수해에 따른 인명피해 우려 지역은 모두 465곳이다. 하천급류 우려 지역이 174곳으로 가장 많았고, 급경사지 91곳, 하천범람 우려 지역 64곳, 산사태 34곳, 노후저수지 26곳 등이다.

산사태 우려 지역은 함안군이 칠원읍 예곡 1·2리를 비롯해 장춘사, 송정, 임촌, 별천1·2, 둘레길 등 12곳으로 전체 35%를 차지했다. 급경사지는 하동군에 가장 많다.

풍수해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경남도는 대책 마련과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도는 인명피해 우려 지역과 더불어 하상도로와 지하차도 등 침수 취약지와 하천변 주차장 등에 대해서도 책임자를 지정해 비가 많이 내리면 즉시 통제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 하천급류와 해일 위험지구에 속한 야영장에 대해서도 특별 관리한다.

도는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침수와 산사태, 이재민 발생 등 분야별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신속히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공무원 1명에 지역주민을 함께 묶은 '현장관리관 제도'를 시행한다. 모든 취약지를 대상으로 1공무원 1지역 관리전담제도 시행하고 재난 위험을 미리 살피는 예찰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재민 수용·구호대책도 마련해 학교와 마을회관 등 1200여 곳을 수용시설로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각 분야에 걸친 철저한 대책 수립과 시행을 통해 도내에서 풍수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평년(1981~2010년) 자료를 보면 남부지방 장마는 6월 23일 시작해 7월 23~24일 끝났다. 이 기간에 17.2일 비가 내렸다. 평균 강수량은 387.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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