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2 한국 6 무소속 3…최상림·박용삼 '하마평'

제8대 고성군의회는 총 11명 중 자유한국당 6명, 더불어민주당 2명, 무소속 3명으로 꾸려졌다.

군의회 원 구성을 앞두고 재입성에 성공한 다선 의원들이 먼저 의장 후보로 거론된다.

4선의 최을석(무소속), 재선의 박용삼·최상림(한국당)·이쌍자(무소속) 의원 등 4명이다.

먼저 최 의원은 지난 7대 전반기 의장 시절 불미스러운 일로 정치적·도덕적 상처를 입었으나 이번 선거에서 다시 신임을 받음으로써 명예를 회복한 선거였다는 일부 분석도 있다.

문제는 최 의원이 무소속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 여부다. 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당선된 최 의원이 당장 한국당 재입당도 불가능해 이번 의장 선거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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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군의회 총무위원장을 맡은 최상림 의원과 박용삼 의원이 과반을 차지한 한국당의 가장 유력한 의장 후보군으로 꼽힌다.

민주당 비례대표였던 이쌍자 의원은 무소속으로 여성 유권자 지지를 받아 재선에 성공해 여성 의장이 탄생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있으나 역시 무소속 열세를 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의원은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의정활동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무소속 연대는 가능성이 작아 한국당 의원 6명이 전·후반기로 나눠 의장단을 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반기 의장은 박용삼, 부의장은 최상림 의원이 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전통적으로 보수 지역으로 알려진 고성군에서 민주당 군수가 당선된 것과 함께 한국당 6명, 민주당 2명, 무소속 3명으로 구성된 제8대 의회는 견제와 감시, 그리고 집행부와의 소통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그 속에서 과연 어떤 전반기 의장단이 구성될지 관심은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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