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녹조가 심해졌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28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창녕함안보 조류경보를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

함안보 남조류 세포 수는 지난 18일 1만 6424개를 기록한 데 이어 25일에는 2만 7801개로 급증했다. 조류경보제 경계 단계는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2주 연속 1만 개를 넘으면 발령된다. 또 경계 단계가 발령되면 낚시 등 친수활동이 금지돼 어패류를 잡을 수 없다.

낙동강청은 진주 진양호 판문지점도 2주 연속 남조류 세포수가 1000개를 넘어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함안보 경계 발령은 지난해보다 1주일 빠르게 기록됐고, 진양호 판문지점은 지난해보다 한 달 가까이 빨리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것으로 나타났다.

낙동강청은 최근 본격적인 여름 날씨로 접어들며 기온이 높아져 조류 증식에 유리한 환경이 형성돼 남조류가 많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낙동강청은 "낙동강 본류 하천수를 이용하는 취정수장은 활성탄 및 오존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이 완비돼 있으며 정수처리와 수질검사를 강화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안전한 먹는 물 공급과 조류 피해발생 방지를 위해 낙동강 유입 오염원 단속, 수질 모니터링, 정수처리 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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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조 낀 창녕함안보.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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