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박건우 결승 스리런 허용
두산에 3-6 , 시리즈 1승 1패

리그 1승 7패 구창모와 11승 무패 후랭코프의 만남. 다윗과 골리앗 싸움에서 후랭코프가 웃었다.

27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와 두산의 시즌 10차전에서 NC가 3-6으로 졌다.

이날 경기에서 초반 승기를 잡은 쪽은 구창모였다. NC는 2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김성욱이 후랭코프의 6구째 투심을 115m짜리 아치로 바꾸며 2점을 먼저 뽑았다.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3회 초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2루타, 이우성에게 안타를 맞으며 1실점한 구창모는 최준환·박건우에게 연속으로 안타와 홈런까지 내주며 추가 3실점했다. 3회 말 타선이 1점을 만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4회 구창모는 결정적인 송구 실책 하나를 범하는 등 재차 1실점 하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2018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27일 오후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 2회말 1사 1루 0-0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NC 김성욱이 2점 홈런을 터뜨린 뒤 펜스를 넘어가는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idomin.com

5·6회 구창모는 무실점 호투하며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리는 듯했다. 하지만 상대는 올 시즌 NC전에 두 차례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긴 후랭코프. 후랭코프는 안타·볼넷 하나로 NC 타선을 묶었다. 이날 두 투수는 나란히 6이닝을 소화하고 물러났다. NC는 7회 바뀐 투수 유원상이 1실점하며 승기를 완전히 내줬다.

이날 구창모는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5실점(4자책)을, 후랭코프는 4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3자책을 남겼다. 실점을 제외한 스탯은 후랭코프에게 그리 밀리지 않았던 구창모다. 골리앗을 상대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던 구창모가 다음 등판에서는 승리마저 거머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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