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양산시의원 다 선거구(물금·원동)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당선한 김혜림(28) 당선인! 경남지역 기초의원들 중 최연소 여성인 그의 당선 소감은 참 옹골졌습니다. "부족한 경륜에도 선택해주신 시민들께 감사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20대', '여성', '정치 신인'이라는 편견 '허들'을 9명의 경쟁자 중 으뜸으로 뛰어넘었다 하니 업어줘도 칭찬이 모자라겠다 싶습니다.

김 당선인은 아마 평소 '똑똑한 여자'라는 평도 들었지 싶습니다. 그 '똑똑한'이란 말에 아직도 시큰둥한 '닭살 맨'들이 건재하는 세상인지라 그런 편견쯤 보아란 듯 딛고 올라서는 당당한 여성 정치인이 되어줬으면 합니다. 전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의 이런 기막힌 언급이 있습니다. 여자가 너무 똑똑하게 굴면 밉상이라느니, 약간 모자란 듯한 표정을 지어야 한다느니, 무조건 "네 네" 하는 게 좋다느니! 그게 말인가 막걸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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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도전 여성 후배들

기 살려줘도 모자랄 판에

그런 충고로 초를 쳤다고?

'여자가…'란 단서 붙였다고?

이 나라

모든 여성 의원님들

잘 뭉쳐 후배 키우십시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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