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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진주시장 이대로 못 가요"…이유는?

이임식 열린 시청 앞에서 진보성향 시민들 퍼포먼스
'목욕탕 논란'희화화 갑질·독선행태 사과요구

김종현 기자 kimjh@idomin.com 2018년 06월 28일 목요일

이창희 진주시장은 퇴임하는 날도 순탄하지 못했다.

이창희 시장 이임식이 27일 오전 11시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열렸다. 같은 시간 시청 밖에서는 진보성향 시민 30여 명이 이 시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여 시청 주변이 어수선했다.

이날 정례조회를 겸해 간소하게 연 이임식에서 이 시장은 "지난 8년간 진주시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시고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진주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았으며, 제 인생에서 가장 보람차고 행복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재임기간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진주시 공직자들의 노력과 헌신의 결과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진주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로 말미암아 상처받은 분들께는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모두 제 부덕의 소치이며, 시정을 추진하는 데 불가피한 것임을 감안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오전 11시 이창희 진주시장의 이임식에 맞춰 진주시청 앞 광장에서 진보성향의 시민들이 '그대로 못보내'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종현 기자

이 시장은 민선 5·6기 동안 혁신도시 유치와 완성, 좋은세상을 비롯한 4대 복지시책, 건전재정 운영을 통한 빚 없는 도시 달성, 남강유등축제 글로벌화 등을 추진했다.

이날 이임식이 열리기 직전인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시청 앞 광장에서는 진보성향 시민 30여 명이 이 시장의 그간 행태에 항의하는 행사를 벌였다.

이들은 '지방독재 청산과 민주정치 회복을 위한 정화의 날 - 이대로 그냥은 못 가요'라는 퍼포먼스를 했다. 이 시장의 '업무 중 목욕 논란'을 희화화해 목욕 가운을 입고, 때 수건을 들고, 수건으로 만든 양 머리를 쓴 채 항의시위를 했다.

특히, 이임식 직후 시장 관용차가 정문을 통과하려 하자 이들은 정문 앞에서 '그대로 못 보내'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으나 큰 충돌은 없었다.

이들은 "지난 8년간 이 시장의 갑질과 독선 때문에 고통받은 시민에게 사과도 없이 물러가는 것에 대해 항의 차원의 시위이며, 차기 시장도 시민이 똑바로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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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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