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금속 방문해 고용위기지역 기업체 애로점 청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이 26일 오후 5시 30분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경남금속(대표이사 박수현)을 찾아 고용위기지역 기업체의 애로점을 들었다. 이날 자리는 경남·부산·울산 현장 정책간담회의 하나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민주당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자·민홍철 경남도당 위원장 권한대행·허성무 창원시장 당선자·김지수 도의원(차기 경남도의회 의장 후보)·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백재현 지방선거 공약이행단장·강병원 원내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창원지역 기업체·노조 쪽에서는 박수현 대표를 비롯해 강창원 창원산업 대표·이홍진 세아산업 대표·추한진 금속노조 경남금속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 26일 오후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이 창원시 성산구 경남금속에서 현장 정책 간담회를 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국회 원내대표, 허성무 창원시장 당선인, 김지수 경남도의원(경남도의회의장후보) 등이 참석했다. 박수현 경남금속 대표가 업계사정을 설명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홍영표 원내대표는 "지엠이 창원공장에 8300억 원을 투자한다. 김경수 도지사 당선자도 의원 시절 많이 노력했다. 창원은 다른 지역에서도 부러워하던 곳이었지만 지난 10∼20년간 세계 흐름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고용위기지역까지 선정될 정도로 나빠졌다"며 "김경수 당선자와 함께 경남도, 중앙정부, 우리당이 함께 경남경제가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당선자는 "자동차부품산업은 경기도 다음으로 경남이 많다. 2000개 사에 고용인력만 4만 명에 이른다. 지엠이 투자를 한다고 하지만 당장 돈이 투입되지 않아 공백기가 있다. 그 보릿고개를 함께 손잡고 넘기고자 여기에 왔다. 현장이 답이다. 현장 목소리를 잘 반영해서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현 대표는 "주당 최대 노동시간 52시간으로 단축, 최저임금 인상을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속도 조절을 좀 해달라"며 "또, 어려울 때 은행권이 더 돈을 묶는다. 어려울 때 금융권 때문에 더 어렵다. 금융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쉽지 않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김 당선자는 "금융권이 잘 안 움직이는 건 이후 책임을 질 자신이 없기 때문인 것 같다. 지방정부에서 재보증 등으로 이 책임 문제를 더는 방안을 고민하겠다. 취임 직후 지역 금융권과 만나 논의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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