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신인 1차 지명식…박 "팬들에게 기대받는 선수 될 것"

마산용마고 유격수 박수현이 NC다이노스 유니폼을 입는다.

NC는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2019 KBO 신인 1차 지명식에서 마산용마고 박수현을 지명했다.

박수현은 182㎝ 85㎏의 체구를 가진 내야수다. 박수현은 지난해 28경기에서 타율 0.379(95타수 36안타)에 2홈런 29타점 16득점 OPS 1.016을 기록하는 등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며 황금사자기 최다 안타상까지 거머쥔 바 있다. 올해 12경기에서 타율 0.233(49타수 10안타) 1홈런 5타점 9득점으로 다소 부진하지만 뛰어난 공격력과 안정적인 수비가 장점이라는 평은 여전하다.

NC 김종문 단장대행도 이를 고려, 지명식에서 "공격력과 수비 기본을 많이 생각했다"며 "발전가능성도 염두에 뒀다"고 말했다.

박수현은 "정말 믿기지 않았다. 기뻐서 잠도 못 잤다"며 "내년 새 야구장이 들어서면 열심히 해서 팬들에게 기대를 받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돌봐주고 신경 많이 써준, 흔들릴 때도 좋은 말 해 준 부모님 덕분에 이 자리까지 왔다"며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실력을 쌓아서 내년 1군 무대에 꼭 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C를 제외한 9개 구단은 1차 지명 선수로 △KIA 광주동성고 투수 김기훈 △두산 휘문고 투수 겸 외야수 김대한 △롯데 경남고 투수 서준원 △SK 인천고 투수 백승건 △LG 성남고-동아대 투수 이정용 △넥센 경기고 투수 박주성 △한화 북일고 내야수 변우혁 △삼성 경북고 투수 원태인 △KT 안산공고 투수 전용주를 각각 지명했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1차 드래프트에서 정운찬 KBO 총재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KIA 타이거즈 김기훈, 두산 베어스 김대한, 정운찬 총재, 넥센 히어로즈 박주성, NC 다이노스 박수현. 뒷줄 왼쪽부터 LG 트윈스 이정용, 한화 이글스 변우혁,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 SK 와이번스 백승건, kt 위즈 전용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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