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열린 총회 참석…시, 11월께 종합 계획안 발표

김해시가 '국제슬로시티연맹 총회'에서 국제슬로시티 인증서를 받아 세계도시 진입에 시동을 걸었다.

'슬로시티(Slow City)'는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와 자연환경에 기반을 두고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일종의 국제운동을 말한다. 현재까지 전 세계 30개 나라 244개 도시가 가입했다. 국내에서는 남양주시와 담양군, 전주시, 하동군 등 13개 지자체가 슬로시티연맹 인증을 받았다.

지난 22일 프랑스 미헝드에서 열린 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슬로시티 시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첫날 워크숍에서 유기농 농업의 새로운 문화모델과 2018 슬로시티 선언문 제안 등 슬로시티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둘째날 본회의에서는 공정과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시장 결의, 슬로시티의 사회정책, 슬로시티 투어리즘에 대한 사례발표에 이어 다양한 정책제안과 연구과제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총회에서 슬로시티 인증서를 받은 도시는 김해시와 서천군을 비롯해 중국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전 세계 11개 도시가 포함됐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총회를 마친 후 도시재생 지역과 슬로시티 현장을 방문해 해당 시장에게 도시 발전사례와 관련한 설명을 듣고, 앞으로 김해시의 발전방향에 대해 점검했다.

김해시는 인증서 수령을 계기로 국제슬로시티 김해로서 나아가야 할 시정방향과 정책을 구체화하는 비전·과제를 발굴해 11월 선포식을 열고 종합 계획안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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