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끝이 났다. 지난 5월 24일부터 6월 13일까지 이번 선거와 관련된 54개의 동영상이 경남도민일보 유튜브에 업로드됐다.

영상에는 경남지역 선거 출마자와 유세원, 유권자 등 선거를 위해 뛴 많은 사람의 모습이 담겨 있다. 후보자들은 합동 유세를 펼치고 경쟁 후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공동대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각 정당에서도 나와 지원유세를 했다. 또 허성무 창원시장 당선인의 선거유세원이 저지른 '웃픈(웃기다와 슬프다의 합성어) 실수'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선거 기간 후보들은 '당선'이라는 목표를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유세를 펼쳤다. 그러나 선거에는 승자와 패자만 존재할 뿐, 누구는 당선의 기쁨을, 다른 누군가는 낙선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선거가 끝난 지도 10여 일이 흘렀다. 낙선자는 살을 에는 고통이겠지만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 이제 모든 눈길은 당선인에게 쏠려 있다. 그들은 약속한 공약을 충실히 이행할 의무가 있다. 그 약속은 기사와 영상으로 또렷이 기록돼 있다. 유권자들은 언제든지 이를 확인하고 비판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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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이번 지방선거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가 받은 높은 지지는 등골이 서늘해질 정도로 두려운 것"이라며 "지지에 충족하지 못하면 기대는 금세 실망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당선인들은 당선의 달콤함은 그만 잊어야 한다. '위기에 빠진 경남'을 구하기 위해 임기 동안 1분 1초를 헛되이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그 노력의 결실이 '새로운 경남'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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