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6월 셋째 주 여론조사

더불어민주당이 경남·부산·울산에서 2015년 당명 개정 후 최고 지지율인 58%(한국갤럽 기준)를 기록했다.

갤럽이 지난 19~21일 진행한 6월 셋째 주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경·부·울에서 전 주(55%)보다 3%p 오른 지지율로 2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대로 지방선거 참패 후 극심한 내홍을 겪는 자유한국당은 5%p(20%→15%)가 하락해 대조를 이루었고 바른미래당도 전 주(3%)와 같은 수치로 부진을 이어갔다.

전국 지지율도 민주당(53%)의 고공 행진이 계속된 가운데, 한국당(11%)과 바른미래당(6%)은 저조한 성적을 벗어나지 못했다. 정의당은 7%, 민주평화당은 1%였다.

지난주 경·부·울에서 올 들어 국정 지지율 최고치(76%)를 기록한 문재인 대통령은 73%로 다소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전국(79%→75%)도 마찬가지였다.

대통령·정당 지지율과 함께 진행된 '경제 전망' 관련 조사에서는 경·부·울 응답자의 암울한 인식이 거듭 확인됐다.

지난 조사(5월 둘째 주)와 비교해 실업자 증가 전망(53%→49%)은 다소 나아졌으나 향후 1년 경기(28%→35%)와 노사분쟁 빈도(33%→49%) 등은 비관적 예상이 늘었다.

실업자가 감소할 것(27%)이라거나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26%), 노사분쟁이 감소할 것(17%)이라고 말한 경·부·울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소수에 그쳤다.

갤럽 측은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일자리 정책 우선을 강조해왔지만 최근 발표된 체감 실업률 등 고용·소득분배 지표 악화에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노사 관계 이슈로는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확대한 최저임금법 개정, 오는 7월 시행을 앞둔 법정노동시간 단축 등이 있고, 11년 만에 최대 폭으로 벌어진 한미 간 금리 역전, 미중 무역 마찰 등도 대외 의존도 높은 우리나라 경제에 적잖은 위기 요인이 되는 듯하다"고 전했다.

갤럽 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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